영어 스피킹 뇌 회로 만들기

<우리들의 블루스>로 영어 표현 익히기 1

From Nevado Mismi 2022. 4. 12.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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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우리들의 블루스>
시즌 1 : 1-1화 한수와 은희 (스포 주의)



요즘 제가 꽂힌 영어 공부 방법은
한국 영화나 드라마 소설 등으로
영어 공부하기입니다.

영어 문화권의 드라마, 영화, 소설 등으로
원어민스러운 표현 익히는 게
가장 베스트이긴 하겠지만

지금 당장 나는 한국을 떠날 일이 없고
영어 쓸 일도 딱히 없지만
나의 일상생활을 영어로
자유자재로 표현하고 싶은 마음.
그게 딱 현재 제가 영어 공부를
하고 싶은 이유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일상 생활을 하면서
이럴 땐 영어로 뭐라고 표현해야 하지?
하는 생각들이 늘 맴돌죠.

그런 면에서 저는
문화적으로, 정서적으로 익숙한
한국 드라마나 영화, 소설 등에 나오는 표현을
영어로는 어떻게 표현하는지
알아가면서 익히는 과정이
저에게는 꽤 유용하고
효율적이라고 생각했어요.

좀 더 원어민스럽고
영어다운 고급 표현은
이런 저의 욕구,
그러니까 어떤 표현이든 영어로
주절주절 입 밖으로 튀어나와야 하는
이 단계가 메꾸어진 다음
익혀야 하는 단계인 것 같아요.

게다가 요즘에는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플랫폼들이
워낙 활성화 되어 있어서
이런 방법으로 영어 공부를 하기에
요즘처럼 좋은 때도 없는 것 같아요.

특히 유튜브와 넷플릭스에
어학 기능을 제공하는
크롬 확장 프로그램이 있어서
그 프로그램을 통해
한글 영어 자막을 동시에 볼 수도 있고
인쇄도 가능해서
너무나 손쉽게 K콘텐츠로
영어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렇게 공부하는 내용을
꾸준히 포스팅 해 볼 계획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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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첫번째 K콘텐츠로
이번에 새로 시작한
<우리들의 블루스>를 선택했습니다.




연기의 달인들이 대거 출연한다는 것만으로도
관심이 갔던 드라마인데
게다가 제주도가 배경이라고 해서
탁 트인 제주도 풍경으로 눈요기도 할 겸
넷플릭스에서 1,2화를 보았는데요,

푸른 바다의 배경도 너무 좋고
배우들의 맛깔난 연기 덕분에
몰입감도 좋고

아무튼 여러모로
첫 느낌이 좋았습니다. 자 그럼, 가벼운 마음으로
영어 공부 한번 시작해 볼까요?

아참, 내용을 거론하면서
영어 표현을 정리하게 될 예정이라
드라마를 아직 안 보신 분들에게는
스포가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이 드라마는 시즌제로
방영을 할 예정인가 봐요.
첫 편은 시즌 1의 1-1화
한수와 은희 편입니다.
옴니버스 형식이라서
몇 편씩 묶어서
주인공이 바뀌는 것 같아요.

한수와 은희 편에서는
차승원(한수)과 이정은(은희) 배우가 주인공입니다.

한수와 은희는 제주도 태생에
고등학교 동창 관계입니다. 한수는 서울로 대학을 가서
지금은 은행 지점장입니다. 보람이라는 딸 하나가 있는데
미국에서 골프 선수로
원정 경기 다니면서
레슨도 받는 생활을 하고 있는 중인데
지금은 성적이 그닥 좋지 않아
이렇다 할 성과 없이
돈만 쏟아붓고 있는 상황입니다. 별 성과도 없는 상태에서
외벌이로 골프를 계속 시키는 것이
벅찬 상황이라
대출 받고 집도 팔고
퇴직금도 중간 정산해서 쓰면서
겨우 유지 중이어서
세 식구가 모두
심신이 지쳐 있는 상황이에요.

딸과 엄마는
이제 그만 포기하자는 분위기지만
한수가 아직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딸이
어떻게 해서든
계속 골프를 했으면 하는 의지가 있어서
힘들지만 꾸역꾸역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은희는 집안 형편으로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생선 장사를 하면서
야무지게 열심히 벌어서
현금부자에
가게도 몇 군데씩이나 운영하고
카페 건물도 가지고 있는
거칠지만 당당하고 유쾌한
중년 싱글이에요.

고등학교 시절에 은희는
말수는 적지만
키 크고 잘생긴 한수를 너무나 좋아했고
본인이 강제로 한수에게 키스를 했지만
한수가 은희에게 강제로
키스했다는 헛소문에도
크게 개의치 않고
그 비밀을 끝까지 지켜준 한수를
인간적으로도
굉장히 좋아했던 것 같아요. 그러던 어느 날 한수는
제주도 지점으로 전근을 가게 됩니다.

수십 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한수를
은희는 너무나 반가워하죠. 같은 지점에서 근무하는
한수의 동창 명보(김광규)가
은희가 얼마나 알짜배기 부자에
중요한 고객인지 어필을 하는 상황에서
미국으로 보낼
2억 정도가 필요했던 한수는
자기를 여전히 좋아해 주는 은희와
자연스럽지만 뭔가 의도는 분명한
상황이 전개되면서 가까워지게 됩니다. 멀끔한 허우대와는 대비되게
삶의 무게와 슬픔이 묻어있는 차승원의
얼굴이 정말 짠하게 느껴진달까요.
눈썹이 위아래로 씰룩거리면서
눈물을 참는 장면이
어찌나 인상적이던지 말이죠. 아무튼 1-1화에서는
이런 상황이 전개가 되구요. 제주도뿐만 아니라
어느 지역이든 마찬가지겠지만
그 지역 사람들 간의 오랜 세월
미운 정 고운 정,
끈끈한 연대의식의 얽힘 속에서
상부상조하면서 살아가는
일상들이 펼쳐집니다. 제주도가 배경인지라
제주도 사투리도 외국어처럼
못 알아듣는 경우도 있어서
그것 또한 재밌어요.







# 은희가 생선 파는 장면
"은희 수산"을 운영하는 사장인 은희가
생선을 칼로 손질하면서
손님을 응대하는 장면입니다. 상냥한 스타일은 아닌 은희가
갈치를 이리저리 만져보며
까다롭게 고르고 있는 손님에게
안 살 거면 그만 만지라면서
타박을 줍니다. 그런 상황에 익숙한 듯한 손님이
은희의 까칠한 반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천연덕스럽게
이게 제일 낫다~ 이거 만 오천 원에 줘~
라고 말합니다. This looks like the best one.
I'll buy this for 15,000 won. *~처럼 보인다 라는 표현인 look like~ 가 쓰였네요.
*얼마에 사다라는 표현은 buy something for 가격이라고 말하면 되는군요!
은희는 퉁명스럽게
그 가격엔 안 판다면서
그렇게 싸게 먹고 싶으면
직접 낚시해서 먹으라고 합니다. 그 말에 손님은
아유~ 성질도~!!
하면서 적당히 가격 흥정을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Goodness, what a temper.
*temper는 사전에 (걸핏하면 화를 내는) 성질이라고 나오는데요,
a violent temper 폭력적인 성질
a quick temper 성급한 성질
He must learn to control his temper. 그는 성질을 참는 법을 배워야 한다. 위와 같은 예문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what a temper! 하면
대단한 성미로군! 성질머리 하고는!
그런 의미로 사용할 수 있겠네요. # 한수와 미국에 있는 아내의 영상 통화 장면


미국에서 골프 선수인 딸과 함께
골프 원정 경기를 다니면서
생활하고 있는 한수의 아내가
한수가 미국으로 보낼 수 있는 돈이
많지 않은 상황과
보람의 저조한 성적에 지쳐서
골프 가르치는 것을
이제 그만하자고 말합니다.

계속 미련을 갖는 한수에게 그만 하자!
차로 미국 전역을 질주하는 거
나 무서워, 이제.
기름값없어서 히터도 못 켠다고! 라고 하소연합니다.
We've done enough.
I don't want to drive
around the US in a car anymore.
I'm scared.
We can't even afford to turn on the heater.
*afford는 (~을 살, 할 금전적 시간적) 여유[형편]가 되다 라는 뜻이지요.



# 한수가 제주도 지점으로 전근한 후 직원들과 인사하는 장면



한수가 직원들과 인사 나누며
직원들에게
잘 부탁드립니다.
라고 하는데요, 이런 표현들이 영어로 말하고 싶을 때
말문이 탁 막히는 대표적인 표현들이죠.

굉장히 한국적인 표현인데
이건 영어로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요?
이 드라마의 영어 자막에서는 I look forward to working with you.
라고 표현했네요.

*look forward to ~ing는
~을 기대하다,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다 라는 표현이지요.
중학교 때인가 고등학교 때인가
달달 외웠던 기억이 있는 친숙한 표현입니다.
우리말을 영어로 표현할 때
일대일로 딱 떨어지게 안성맞춤인
표현들이 없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외국어 공부가 쉽지 않은 거고요.

아무튼 우리가 흔히 쓰는 표현들을
있는 그대로 번역하려다 보면
어색한 콩글리시가 되어버리곤 하죠. 그래서 일대일로
매칭이 되지 않는 표현들은
일단 그 말의 근본적인 의미를
심플하게 정의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처음 만나는 직장 동료들에게
잘 부탁드립니다
라고 말하는 것은
앞으로 여러분과 함께
회사 일을 의욕적으로
잘하고 싶다는
소망을 얘기하는 것이죠. 그런 의미를 담아서
look forward to라는 표현을
쓰면 무난하겠구나 하는 거죠. 그렇게 영어 대사를 보면서
계속 다양한 인풋을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아웃풋 되는 날이 올 거라
믿어요 :D






# 한수와 명보가 시장에 직접 들러 고객들에게 인사하는 장면



명보가 시장 상인들에게
한수를 소개하면서
서귀포 푸릉 출신, 창문 고교 전교 1등, 서울대!
라고 말하자
한수가 무언의 타박을 줍니다.
그러자 명보가
겸연쩍어하면서
서울에 있는 대학을 서울대라고
부풀린 것을 다시 정정하면서

서울에 있는 명문대 나오신 분!
이라고 소개합니다.

A prestigious university in Seoul.

*prestigious 명망 있는, 일류의 라는 뜻입니다.



시장을 쭉 둘러보던 명보는
이 가게, 저 가게 하면서
다섯 개 정도의 가게를
한수에게 강조합니다.

뭔 말인가 하고
의아해하는 한수에게
명보는 이렇게 말합니다.


니가 오면서 본 다섯 개 상점이 다 은희 거.


The five shops that you just saw all belong to Eun-hui.

*무엇이 누구의 것이다라고 말할 때 belong to라는 표현을 쓰면 되는군요.

월세만 월 1500 이상 벌어.

She earns over 15 milloin won a month,
just by rent.

*earn (일을 하여) (돈을) 벌다
(이자, 수익 등을) 올리다 [받다]


지가 가져가는 순수익만 연 3억 이상.

She's left with a net income of
over 300 million won every year.

*순수익을 net income이라고 표현하네요.


한수는 은희가 당연히 결혼해서
남편이랑 같이 가게 운영하는 줄 알고
남편이랑 같이 일 하냐고 물어보자

결혼 안 했고
혼자 사업 운영한다고 말하는 표현이 나옵니다.


She runs the business on her own.

*run에는 (사업체 등을) 운영[경영/관리]하다는 뜻이 있습니다.
run a hotel 호텔을 운영하다
run a store 상점을 운영하다
run a language school 어학원을 운영하다
같은 표현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 은희가 수학여행 갔던 추억 회상하는 장면





고등학교 시절
한수와 은희는 목포로
수학여행을 떠납니다.
We went on a field trip to Mokpo.

수학여행을 field trip이라고 표현하는군요.
다른 친구들은
자유 시간에 유달산 구경하러 갔는데
한수와 은희는
무리에서 빠져나와
우연히 둘만 있게 됩니다.
은희는
말이 없는 한수에게
이러쿵저러쿵 계속 말을 하면서

우리 심심한데 뽀뽀나 해볼까?

하고 말합니다.
Why don’t we break the ice with a kiss?

*break the ice는 서먹서먹한 [딱딱한]
분위기를 깨다 라는 뜻입니다. 심심한데 ~나 할까? 를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군요.






1-1화는 이 정도의 표현을 살펴보았고요.

그 외에 익히면 좋을 표현들 많으니
직접 훑어보시길 추천드릴게요!

저도
지루하지 않게
꾸준히 영어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듭니다.

1-2화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하네요.

그럼 다음 에피소드 포스팅에서
만나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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