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유산균이 풍부한 물김치 레시피

From Nevado Mismi 2020. 11. 1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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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이 풍부한 건강한 물김치 담그기 레시피 

 

 

 

 

저는 어릴 때부터 김치를 참 좋아했어요.

어린아이가 익은 김치를 너무 좋아하니까

어린 녀석이 김치 맛을 제대로 안다며

동네 어른들이 신기해할 정도였어요.

배추김치, 깍두기, 갓김치 등등 가리지 않고

너무나 잘 먹는 제가

이제는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 되고 보니

자극적이지 않은 김치를 선호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겨울 즈음되면

먹을 수 있는 동치미가 참 좋긴 한데

큰 무를 사용해서 오랫동안

숙성시켜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서

저는 재료를 잘게 썰어서 며칠 발효시키면

새콤 달짝한 맛이 일품인

나박김치라고 불리기도 하는

물김치를 더 선호하게 되었어요.

 

 

부모님이 가끔 담가주시는 물김치가

정말 맛이 끝내주기는 하는데

너무 맛있어서 금세 동이 나버리지요.

그렇다고 매번 부탁드리기도 죄송해서

몇 번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사 먹어보기도 했는데

그다지 까탈스럽지 않은 입맛을 가지고 있음에도

딱히 만족스럽지가 않더라고요.

그런데 물김치가 특히 식물성 유산균이

풍부하다는 내용을 접하게 되면서

이건 매일 식탁에 올려야 하는 필수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직접 담가 먹는 것에 도전하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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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인터넷에서 찾은 레시피로 몇 번 담가보았었는데

이번에는  '어려운 김치는 가라'라는 책을 참고했고

이 레시피에는 찹쌀풀이나 새우젓 같은 것이 들어가지 않아요.

재료는 제 나름대로 가감했어요.

책에는 4~5회분 정도의 양에 대한 재료가 나와 있는데

그 4배 정도의 양이 되게 만들었어요.

4배 정도가 되어야 일반 직사각형 크기의

김치통에 적당히 들어가더라고요. 

 

 

일단 적당한 크기의 무 한 개, 배추 잎 8~10장,

배추와 비슷한 양의 양배추, 쪽파 2줌 정도,

비트 한 개, 사과 한 개를 먹기 좋을 크기로 썰어둡니다.

사과는 껍질째 넣을 거라서 잘 씻은 다음

식초물에 담가 두었다가 헹구고 작게 썰었어요.

 

양배추와 사과는 제가 좋아하는 재료라서 넣어본 건데

양배추 안 넣고 배추만 넣으실 분은

배추를 두배 넣으시면 될 것 같아요.

책에는 미나리도 나와 있는데 저는 미나리는 넣지 않았어요.

넣으실 거면 미나리도 쪽파와 비슷한 양을 넣으시면 되겠습니다.

 

레시피에는 당근이 나와 있지 않아서

이번에 만들 때는 당근을 깜빡하고 안 넣었는데

다음번에 만들 때는 당근도 꼭 넣을 생각이에요.

그리고 적양배추도 마트에 있다면

적양배추도 적당히 넣어볼까 해요.

알록달록한 물김치는 먹기도 전에 군침이 돌게 하지요. 

 

 

 

양념은 배 한 개, 양파 두 개, 다진 마늘 4큰술,

다진 생강 8작은술, 생수 800ml를 함께 갈아줍니다.

그리고 생수 16컵(3200ml)에 소금 6큰술, 설탕 4큰술을 통에 넣고

잘 녹여서 국물을 만든 뒤 양념을 함께 섞어주세요. 

저는 설탕은 유기농 흑설탕을 사용했어요.

다음에 만들 때는 올리고당을 넣어보고 싶어요.

 

 

 

책에서는 맑고 깔끔한 국물을 위해서

양념 간 것을 면포로 짜서 넣으라고 나와 있는데

저는 보기에 깔끔한 음식보다는 영양소 섭취를 중요시하는 편이라

걸러내지 않고 그대로 다 넣었어요. 

그 귀하고 소중한 배, 양파 건더기도 잘 발효시켜서

마지막 한 방울까지 다 먹어야죠!  

 

 

그리고 잘 썰어놓은 재료를 김치 통에 넣고 상온에서 적당히 발효시킨 후

(지금은 쌀쌀한 늦가을 내지는 초겨울 날씨라서 2~3일 정도 상온 발효했어요.

더운 계절에는 좀 더 짧게 해야겠지요.)

냉장고에 넣어놓고 먹으면 끝! 간단하죠? :-D 

 

찹쌀풀이나 새우젓 같은 것을 넣지 않아도

맛이 정말 끝내주고 비트를 넣어서 색깔도 참 고와요.

이 레시피로 지금까지 세 통 정도 담가먹었는데 대만족이에요.

 

 

 

 

제가 요즘 식물성 유산균에 푹 빠져 있어요. 

그래서 얼마 전에는 유산균 폭탄이라 불리는 독일식 양배추 김치인

사우어크라우트도 직접 만들어보았어요.

오로지 양배추와 소금만으로 발효시켜서 먹는 음식인데

발효 음식을 워낙 좋아하는 제 입 맛에는 잘 맞더라고요.

의외로 저희 아이들도 잘 먹었고요.

 

 

2020.11.18 - [생활정보] - 무반죽 간단 발효빵/ 발효 양배추 김치(사우어크라우트) 레시피

 

 

 

 

아무튼 저는 요즘 채소를 발효시켜 유산균 섭취하는 것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푸드닥터'라는 책을 보면 암을 이겨내는 우리의 전통 발효 식품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

그중 하나로 물김치를 꼽고 있어요.

이 책에서는 물김치를 우리 전통 발효 식품의 집결체라고 얘기해요.

채소가 주재료인 만큼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인체에 필요한 비타민, 미네랄, 파이토케미컬(식물 영양소)이 균형 있게 들어가 있고,

특히 주목해야 할 프로바이오틱스를 비롯하여

프리바이오틱스, 바이오제닉스가 풍부한 음식이랍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익 미생물을 뜻하고

프리바이오틱스는 유익 미생물의 먹이예요.

바이오제닉스는 유익 미생물 생산 물질이랍니다.

 

 

 

물김치가 발효되면서 비타민 B군이 증가해서

신진대사를 도와주고 피로 해소, 신경통 밑 근육통 완화, 장 건강,

변비 예방, 충치 예방, 항암 작용, 해독 및 항산화 작용 등의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김치에 이렇게 다양한 효능이 있다니 놀랍지 않나요?

특히 물김치의 다양한 재료에서 우러나오는 유효 성분들과

생리 활성 물질, 유익 미생물이 풍부하고 흡수율 또한 높아서

평소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식탁 위의 기본 음식이자

질병을 치유하기 위한 명약이라고까지 칭하는 내용을 읽고

저는 물김치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어요.

그래서 요즘에는 보약 먹듯이 국물까지 소중히 여기면서 알차게 먹고 있답니다. :-D

 

 

'푸드 닥터'라는 책 내용 정말 좋아요.

약사이신 한형선 님께서 쓰신 책인데

약이 아닌 음식으로 병을 낫게 하는 원리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는 책이에요.

우리가 흔하게 접해서 그 귀한 가치를 잊고 살게 되는 음식 재료들의

놀라운 효능들에 대해서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요.

이 책을 보고 제가 물김치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직접 만들어보기에 도전하게 되었죠.

이 책에도 물김치 만드는 방법이 나와 있는데

재료 준비나 과정에서 신경을 써야 할 게 좀 더 많은 편이라

저는 간단하게 만드는 레시피를 찾아서 만들었어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 책에 대한 리뷰도 써보고 싶어요.

 

 

얼마 전에 우연히 유튜브에서

외국인이 김치를 예찬하는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요,

김치유산균은 환경호르몬으로부터도 몸을 지켜준다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한국인인 저도 몰랐던 내용을 외국인이 말해주니

신기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어요.

물김치를 보약처럼 먹고 있는 요즘에는 꼬박꼬박 챙겨 먹던

종합비타민이나 가루로 된 유산균을 덜 챙겨 먹게 되더라고요.

물김치와 적당한 단백질 반찬에 맛난 식사하고 유산소 운동하고 오면

활기찬 하루 보내는 데에 큰 지장이 없더라고요.

운동마저도 안 하던 시절에는 오후쯤에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져서 힘들었거든요.

 

아무튼 요즘에는 건강한 음식, 적당한 운동을 생활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노력하는 만큼 몸이 가벼워지는 것 또한 느낄 수 있게 되었어요.  

 

아무쪼록 간편한 물김치 만들어서

온 가족 건강한 식습관을 만들어보세요!

강력 추천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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