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그림책 The Paper Bag Princess 리뷰

From Nevado Mismi 2020. 11. 2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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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가 읽어주기 좋은

영어 그림책 The Paper Bag Princess 리뷰

 

 

 

 

 

최근에 '세 여자'라는

소설의 특별판이

알라딘에서 나왔더라고요.

 

이 소설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는데

우연히 이 소설 속

주인공 중 한 명의 이야기를

접하게 되어

흥미롭다는 생각이 들어서

특별판을 사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고 있는 중이에요.


일제 강점기 시대의

독립운동가이자

혁명가였던

실존인물 세 여자 이야기. 

 

21세기를 살고 있는 저에게

혁명가라는

이름의 여성들의 이야기는

색다르게 다가왔어요.

 

교과서에서든 드라마에서든

우리가 알고 있는 독립운동가들 중에

유관순 열사 외에

비중 있게 다뤄진

여성이 있던가요? 

 

 

그 암울한 20세기를

지금의 그 어떤 여성들보다도

더 세계시민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살았던

그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고

가슴 미어질만큼

뭉클해요. 

 

 

지금 남은 분량이

3분의 1도 안남아서

아쉬울 정도예요.

 

 

 

아무튼 이 책을 계기로

여성 서사에 대해 관심이 생겼는데

아이들 영어 책에 대해

포스팅을 하려고

책장에서 책을 찾던 중에

아주 오래전에 사서

잠시 잊고 있었던

The Paper Bag Princess라는

책이 눈에 띄었어요. 

 

 

 

아!

이 책의 주인공

엘리자베스도

진짜 끝내주게 멋진 여성이지!

라는 생각에

당장 이 책을 가지고 와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어요. 

 

 

 

 

 

 

 

출처: amazon.com

 

 

 

 

 

 

엘리자베스라는 공주는

로날드라는 잘생긴 왕자와

결혼을 할 예정이에요.

 

하지만 용이 와서

궁전과 그녀의 옷들을 다 태워버리고

로날드 왕자를

데리고 가버렸어요.

 

모든 게 다 타버리고

입을만한 것은

운 좋게 불에 안 타고 남아 있는

종이 봉지뿐이었지요.

 

엘리자베스는

종이 봉지를 몸에 걸치고

용이 살고 있는

동굴을 찾아갔어요. 

 

 

 

엘리자베스는

용에게 대단한 용이 맞냐고 묻고

용은 거만하고 당연하다는

표정으로 그렇다고 말하죠. 

 

 

엘라자베스가

용에게 숲을 다 태워버릴 수 있냐고 묻자,

용은 보란듯이

불을 내뿜어서

숲을 다 태워버리죠. 

 

더 태울 수 있냐고 물었지만

너무 많은 숲을 태우느라

더 이상 남아있는 불이 없었어요.

 

아이고~ 무리했네 무리했어~ X-D

 

 

 

엘리자베스는 

또 용에게 말했어요.

 

전세계를

무지 빠르게

날아갔다 올 수 있냐고 말이죠. 

 

 

용은 그 질문을 받자마자

5초 만에

전 세계를 돌고 와요. 

 

 

엘리자베스가

놀라운 얼굴로 또 해보라고 말하고

용은 또 전세계를 날아갔다 와서는

완전히 지쳐서

잠들어버리고 맙니다.

 

우리 엘리자베스 최고다 최고~!!

 

이렇게

현명하고도 간단하게

용을 물리치고

자신을 구해준 엘리자베스에게

로날드 왕자는

왜 이렇게 지저분하냐는 둥

신발도 안 신었다는 둥

종이 봉지를 입고 있는 건 또 뭐냐는 둥

온갖 잔소리를 해대더니

진짜 공주처럼 입고 와서

다시 자기를 구하라고 합니다.

 


아이고~~~ 두야~~ X-(

 

 

 

 

엘라자베스는 말하죠. 

너는 헤어스타일도 멋지고

왕자처럼 생겼어.

 

"But you are a BUM."

 

bum은

놈팡이, 게으름뱅이, 건달

이런 뜻이더라고요. 

 

우리말 번역본에는

'껍데기'라고

번역되어 있고요.

 

아무튼 뭐라고 번역하든,

말하는 본새가

어떤 인간인지 딱 알겠고

우리의 현명한 엘리자베스도

그걸 제대로 간파했네요! :-D

 

 

They didin't get married after all. 

 

 

뉘 집 딸인지 현명하기도 하지! ;-D

 

 

이 책에 대해

포스팅하려고 보니

이 책이 1980년대에

출판된 책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번역본은 1998년에 출판됐고요.

 

 

와우.

저는 제가 아이 엄마가 되고 나서야

이런 스토리가 있는 것을 처음 알았고

그즈음 나온 책인 줄 알았는데

꽤 오래된 책이더군요.

 

저는 비록 어렸을 때

이런 스토리가 있다는 것을 몰랐지만

제 아이라도

이런 공주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왕자가

뭐든 잘하고 선량하고

용감하고 뛰어난 존재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

 

용을 물리치는 공주도

있을 수 있다는 것.

 

공주 스스로

결혼을 선택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이런 다양한 가능성과

선택들을 생각할 수 있게 해 줘서

참 좋아요. 

 

 

 

오랜만에

이 책을 다시 읽어보니

용이 엘리자베스 공주가 아닌

로날드 왕자를 납치해 간 게

결정적인 장면이란 생각이 문득 들어서

재밌더라고요.

 

여느 이야기처럼

이 용이 엘라자베스를 데려갔다면

뭐 물론 거기서 엘리자베스가

용을 물리치고

혼자 궁전을 돌아오는

스토리가 전개될 수도 있지만

 

로날드가

어떤 류의 인간인지 모르고 결

혼해버렸을 수도 있잖아요.

 

로날드를 데려간

용 덕분에

엘리자베스 스스로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는

본인의 능력도 깨닫게 되고

로날드가 BUM!!이라는 것도

직접 목격하게 되니

그 얼마나 천만다행인가요!! 

 

용아~~~ 고맙다 고마워~~~ X-D

 

 

 

오랜만에

아이들과 이 책 읽으면서

아이들의 의견도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봐야겠어요. :-D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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