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영어로 읽어주기 좋은 Mr Panda 시리즈 후기 1
오늘은 Steve Antony의 Mr Panda 시리즈 후기를 써볼까 해요.
유튜브에서 Please Mr Panda를 소개하는 영상을 보고 맘에 들어서 검색해보니 5권을 한 세트로 판매를 하더라고요. 그림이 예뻐서 사긴 했는데 다행히 5살인 둘째가 좋아해서 재밌게 읽어주고 있어요. Mr Panda는 큰 감정의 변화 없이 무표정으로 쏘쿨하고 무뚝뚝하게 말하지만 잔정이 있는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예요. :-D

처음 소개할 책은 Please Mr Panda입니다.
알록달록 예쁜 도넛 한 상자를 Mr Panda가 들고 다니면서 만나는 동물들에게 도넛 먹을 거냐고 물어봐요. Would you like a doughnut? 이라는 문장이 계속 반복이 돼요. 그런데 처음 만난 펭귄이 핑크색 하나만 줘. 하고 말하자 무뚝뚝하고 퉁명스러운 Mr Panda는 너는 도넛 못 먹어. 마음이 바뀌었어. 하면서 등을 돌리고 가버립니다. 두 번째 만난 스컹크에게도 도넛 먹을 거냐고 묻고, 스컹크가 나는 파란색이랑 노란색 원해.라고 말하자 또 마음이 바뀌었다며 가버려요. 배 타고 바다까지 가서 고래에게 도넛 먹을 거냐고 물으니 고래는 다 먹고 싶어! 더 가져다줘!라고 하죠. Mr Panda는 노를 저어서 가던 길을 그냥 가버립니다. 어리둥절한 상황에 고래가 눈물을 찔끔거리네요. X-D
누구 도넛 먹고 싶은 사람 있냐고 Mr Panda가 말하니 어디선가 여우원숭이가 나타나서
" Hello! May I have a doughnut Please Mr Panda?"라고 정중하게 말을 해요. 그제야 무표정의 Mr Panda는 너 다 먹어. 하면서 도넛 한 상자를 여우원숭이에게 다 줘요. 여우원숭이는 " Thank you very much!"라고 말하며 도넛을 맛있게 먹어요. Mr Panda는 나는 도넛 안 좋아하거든. 하고 쿨하게 말하며 성큼성큼 저 멀리 걸어갑니다.
도넛 한 상자를 다 클리어하고 배가 불룩해져서 누워있는 여우원숭이 그림을 둘째가 좋아하더라고요. 이 책을 읽어주면 꼭 마지막 페이지까지 펼쳐서 이 그림을 확인하면서 깔깔거려요.
아이들에게 please와 thank you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연습시키기 좋은 책인 것 같아요. :-D

그 다음 소개할 책은 Thank You, Mr Panda예요.
Mr Panda가 알록달록 도넛 무늬의 포장지로 정성스럽게 포장한 선물상자를 한 아름 들고 나타나요. 여우원숭이가 누구한테 주는 거냐고 묻자 친구들 줄 거라고 하면서 친구들을 하나씩 찾아가죠.
제일 먼저 찾아간 친구는 생쥐예요. 생쥐에게는 스웨터를 선물했는데 생쥐에게 너무 커요. 그런데 같이 간 여우원숭이가 옆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It's the thought that counts."
중요한 건 마음이라고~ 아이고~ 환상의 짝꿍이네요! X-D
그다음 친구는 문어! 그런데 문어는 다리가 8개인데 장갑을 6개만 준비한 거예요. 중요한 건 마음이라며 두 다리에는 장갑을 끼지 못한 문어를 뒤로 하고 Mr Panda와 여우원숭이는 유유히 사라집니다.
그다음 친구는 코끼리인데 코끼리는 나중에 열어본다고 해서 Mountain Goat에게 선물을 주러 열기구를 타고 산으로 찾아갑니다. 검색해보니 Mountain Goat는 흰 바위 산양이라고 나오네요. 그런데 높은 산꼭대기에 살고 있는 흰 바위 산양이 하고 다니기에는 너무 무거운 나비넥타이인지 머플러인지를 선물해주고는 중요한 건 마음이야~를 외치며 둥실둥실 날아가버립니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선물은 여우원숭이의 것! 신나게 포장을 뜯어서 입어본 팬티가 너무 커서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여우원숭이에게 이번에는 Mr Panda가 말합니다.
"It's the thought that counts!" X-D
나중에 열어보기로 한 코끼리는 도넛을 한 아름 코에 들고 있는 모습이 마지막 페이지에 담겨 있어요. :-D
나름의 잔잔한 유머 코드가 있는 이 책 시리즈들은 저번 포스팅에서 소개한 코끼리와 꿀꿀이 시리즈만큼의 빵빵 터지는 개구진 포인트들은 없음에도 아이가 재미없어하지 않고 옆에서 잘 듣고 있더라고요. 둘째에게 이 책이 눈에 띄면 5권 다 가져와서 읽어달라고 할 정도로 5권 다 골고루 좋아하는 것 같아요.
다음 포스팅에서 나머지 3권을 마저 포스팅해보도록 할게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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