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Elephant & Piggie Book 시리즈 후기 2

From Nevado Mismi 2020. 11. 2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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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반응 좋았던 An Elephant & Piggie Book 코끼리와 꿀꿀이 시리즈 후기 2

 

지난 포스팅에 이어 오늘도 An Elephant & Piggie Book 시리즈 중 저희 아이들의 반응이 유독 좋았던 책들을 몇 권 소개해볼게요. :-D

포스팅하려고 이 책들을 오랜만에 책장에서 꺼내서 식탁 위에 놔뒀더니 오늘 아침에 이 책을 발견한 둘째가  유치원 가기 전에 꿀꿀이 책 읽어달라며 조르더라고요. 다른 부모님들도 다들 그러시죠? 책에는 유독 관대해지고 약해지는 부모의 마음! 아침에 버스 태워야 해서 일분일초 바빠 죽겠는데 읽어달라는 그 말에 또 마음이 약해져서 하나만 읽어줄게! 하고 We Are In a Book! 을 읽어주었어요. X-D
버스가 오든 말든 엄마 맘은 바쁘든 말든 Banana! 를 외치기 위한 그 일념이 그저 귀여울 뿐이지요! 오늘은 박장대소하는 제럴드가 맘에 안 들었는지 웃지 마! 하고 제럴드를 흘겨보더라고요. X-D

 

 

 

 

출처: 네이버 책

 

 

소개할 첫 책은 Pigs Make Me Sneeze! 예요. 제럴드가 aaa~~~~ choo!!!!! 하고 재채기를 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피기가 저리로 날아갈 만큼 강력한 재채기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있는 텐션 없는 텐션 영끌해서 재채기 흉내 내줘야 아이가 재밌어합니다. X-D

 

피기랑 대화를 하는데 갑자기 사정없이 재채기가 나오니 제럴드는 "What if pigs make me sneeze?" 하면서 걱정하기 시작해요. 만약에 돼지가 나를 재채기하게 만드는 거라면 우리는 이제 평생 떨어져서 살아야 하는 거야? 하면서 세상 근심 걱정 혼자 다 떠안은 코끼리처럼 시무룩해지죠. 제럴드 특유의 혼자 북 치고 장구치고 버라이어티 원맨쇼 타임이 있는데 그게 이 시리즈의 매력이기도 해요. 그러다가 나중에 고양이 의사 선생님이 "I think you have a cold." "You are sick."라고 말해주니 아싸! 나 그냥 아픈 거였어! 하면서 피기에게 나 감기 걸렸대~~~ 하고 기쁜 소식을 전하러 가죠. 피기는 제럴드의 재채기 테러를 온몸으로 당한 후라서 이미 감기가 옮아 있는 상태이고요. 아무튼 못 말리는 제럴드!!!!

 

 

 

출처: 네이버

 

 

다음으로 소개할 책은 Waiting Is Not Easy!라는 책이고 이 책도 가이젤 상 아너 북으로 선정된 책이에요. 피기가 제럴드에게 서프라이즈가 있다고 말해요. 피기는 그것이 크고 예쁘고 함께 나눌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죠. 제럴드는 빨리 보고 싶어 하지만 피기는 기다려야 한다고 말해요. 제럴드는 기다려보겠다고 말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Waiting is not easy."라고 말하며 지금 당장 보고 싶다고 앙탈을 부리면서 혼자 기다릴래 안 할래 기다릴래 안 할래 원맨쇼를 보여주죠. 그러다 결국 제풀에 지쳐서 기다리기로 하고 피기는 이렇게 말해요 "It well be worth it."

결국 오래 기다린 끝에 서프라이즈를 보게 된 제럴드는 "This was worth the wait."라고 말해요. 

기다리는 것은 쉽지 않지만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는 그 무엇. 이 문장들이  유독 제 맘에 와닿아서 이 책은 아이들보다 제가 더 좋아하는 책이기도 해요. 

 

 

 

출처: 네이버 책

 

 

 

그 다음은 Listen to My Trumpet!이라는 책을 소개할게요. 트럼펫이 제목에 떡하니 나왔다는 것은....? 아... 트럼펫 소리를 또 영끌해서 흉내 내야 하겠구나... 하고 짐작이 가죠? X-D

트럼펫이 생겨 기분이 한껏 좋아진 피기가 제럴드에게 자신의 트럼펫 소리를 들어보겠냐고 물어봐요. 제럴드는 기꺼이 자리에 앉아 피기의 트럼펫 연주를 감상할 준비가 되었죠. 트럼펫에서 나오는 온갖 희한한 소리의 의성어를 우스꽝스럽게 흉내 낼 잇츠 쇼타임!! X-D
엄마나 아빠가 망가질수록 아이들은 재밌어서 어쩔 줄을 몰라합니다. ;-D

 

서로를 더 이해하려 노력하고 서로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아껴주는 제럴드와 피기다운 결말도 엄마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는 그런 책이에요.


코끼리 말을 해보고 싶어 하기도 하고 돼지의 날을 함께 즐겨보려고 애쓰는 속 깊은 두 친구들!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캐릭터들이에요.  

 

아이들이 재밌어하는 영어책이 단 한 권이라도 있다면  집에서 엄마와 영어 즐기기를 도전하는 데에 아주 큰 밑거름이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그 책에서 좋아하는 문장을 하나라도 아이 입으로 스스로 말해 본다면 그것만큼 큰 수확이 어디 있겠어요! An Elephant & Piggie Book 시리즈로  그런 기쁨을 꼭 느껴보시길 바랄게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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